2분기 보릿고개 넘는 스마트폰업계, 해답은 ‘5G·중저가’
2분기 보릿고개 넘는 스마트폰업계, 해답은 ‘5G·중저가’
  • 조현선 기자
  • 승인 2020.04.06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스마트폰업계 전통적 비수기…코로나19 사태로 악재 겹쳐
삼성·LG·샤오미 “중저가 5G폰으로 돌파”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3%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br>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3%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br>

[뉴시안=조현선 기자]전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업계 전반이 '보릿고개'에 허덕이는 가운데, 스마트폰 업계도 직격타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1분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본토의 사정에 따라 수요와 공급에 생긴 차질로 인한 실적 하락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2분기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확산된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국과 서유럽의 비중은 20%로 중국에서 파는 양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다만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팔리는 곳이다. 또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일부 국가의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4억6200만대에서 12억400만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4억1300만대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출하량은 3억4800만대에 비해 24% 가량 적은 2억6600만대로 전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1위인 삼성전자도 2분기에는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생산·판매의 중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미미해 지난 1분기에서 선방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을 6000만 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준이다. 

애플과 화웨이를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 역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2분기는 제조사들이 신제품 출시를 미루는 '비수기'적 특성을 띄는 데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전세계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제조사들은 올해 2분기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저가 라인의 신제품을 출시해 전체적으로 침체된 소비 심리를 공략할 전망이다. 

먼저 애플은 이달 중순께 4년만에 선보이는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가칭)'을 출시할 전망이다. 가격은 399달러(약 49만원)으로 저렴하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중남미와 유럽지역에서 K61, K51S, K41S 등 실속형 스마트폰 3종을 출시할 전망이다. 출고가는 200달러(약 24만원)대로 저렴하지만 후면 쿼드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급의 스펙을 자랑한다.

또 올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본격 상용화 예정인 5G 지원 스마트폰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갤럭시S10시리즈 등 고가의 출고가를 자랑하던 5G 스마트폰의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해 비수기를 이겨내겠다는 계획이다.

'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는 최근 'Mi 라이트 5G'를 공개하고 유럽과 일본에서 순차 출시할 전망이다. 출고가는 349유로(약 47만원)로 저렴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르면 다음달 5G 중저가폰을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양사가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스펙 사양을 가진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대결했다면, 올해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해 치열한 기싸움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오는 5월 갤럭시A51 5G를 출시한다. 갤럭시A51은 지난해 전세계 돌풍을 일으킨 갤럭시A50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공개된 바 있으나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출시된다.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사양을 개선한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출고가는 40만원대 후반에서 50만원대로 추정된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에서 공개된 갤럭시A71 5G 모델도 한국과 중국 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다. 당초 출시 일정은 7월로 예상됐으나 출시 시기가 당겨졌다. 갤럭시A71은 6.7인치로 갤럭시A51(6.5인치)보다 큰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며 최고 64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역시 40만원 후반대에서 5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다음달 중순께 신제품 'G9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양과 금액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매스 프리미엄' 폰으로 출시되는 만큼 높은 성능보다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