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코스피가 오히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팔자'에도 1860선을 방어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836.21)보다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포인트(0.04%) 내린 1835.76로 출발 후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208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53원 매도우위로 나타났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이 2541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보험(8.79%)이 가장 크게 올랐다. 뒤를 이어 의약품(6.01%), 철강금속(4.30%), 전기가스업(4.24%), 은행(4.14%), 금융업(3.49%), 증권(2.45%), 운수장비(2.14%), 비금속광물(1.78%), 유통업(1.7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2.47%), 음식료품(-1.28%), 의료정밀(0.76%), 전기전자(-0.07%), 통신업(-0.0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6.82% 급등한 5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위탁생산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그 뒤를 이어 삼성물산(5.96%), 현대차(2.68%) 등이 강세를 보였고 대장주인 삼성전자(0.31%)는 소폭 올랐다. LG생활건강(-3.19%), SK하이닉스(-1.06%), 삼성SDI(-0.99%), 네이버(-0.60%), 셀트리온(-0.48%)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개인의 매매 현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 '동학개미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개인들의 대형주 매매가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부활적 연휴가 겹치면서 외국인의 매매가 감소한 가운데 증시가 개인의 수급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아 등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15.95)보다 1.80포인트(0.29%) 오른 617.75에 출발한 뒤 4.69포인트(0.76%) 내린 611.2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371억원, 1086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이 249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CJ ENM이 5.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스튜디오드래곤도 4.3% 동반 상승했다. 그 뒤로 헬릭스미스(2.40%), 셀트리온제약(1.06%) 등이 올랐다. 반면 씨젠(-3.44%), 에이치엘비(-2.01%), 셀트리온헬스케어(-1.12%), 펄어비스(-1.01%), 케이엠더블유(-0.65%)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