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입주한 티맥스타워

[뉴시안=조현선 기자]'용인 66번 확진자' A씨의 근무지인 소프트웨어(SW) 기업 티맥스소프트가 A씨의 확진 판정 이후에도 일부 직원들을 정상 출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도 직원들은 회사에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일부 언론과 IT 업계에 따르면 용인 확진자 A씨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소프트의 직원으로 알려졌다. 티맥스타워는 분당선 미금역 인근으로, 이 회사의 금곡동 사무실(미금연구소)에서 A씨와 같은 층에 근무하는 43명이 자가격리와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날 티맥스소프트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측의 방역조치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회사는 이날 사무실을 폐쇄하고 즉시 근무자 전원에 대한 자택근무를 결정했다.

이같은 사실이 공개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 따르면 회사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온 부서만 검사했으며,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에도 모든 건물 및 접촉 의심자들이 정상 출근했다"며, "기사상으론 확진자가 재택근무 했으나 그런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도 회사는 재택근무해 본 적이 없으며, 확진자 발생 이후에도 재택근무 없이 버티다가 (다른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자) 대책도 없이 재택근무를 공지했다"며, "면접을 위해 건물을 방문한 외부인의 출입도 있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앞서 사측은 A씨의 확진 판정 소식을 공지하면서 "분당구 보건소 및 역학조사관에 따르면 우리 사옥은 역학조사 대상지가 아니다"라며 "손 씻기 등 개인별 생활방역을 시행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조기 귀가나 접촉자 파악 등 회사가 후속 조치에 나서지 않자 불안감을 느낀 일부 직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으나 사측의 추가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티맥스소프트는 이날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다른 직원(용인67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고나서야 전사 무기한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이날 사측은 "건물을 폐쇄하고 전사 무기한 재택근무에 돌입한다"며, "1500명에 이르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전날까지도 같은 층에 근무하는 43명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을 정상 출근케 했다. 직원 수는 미금연구소 800여 명을 포함 전사 15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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