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NC 선발 구창모가 투구하고 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NC 선발 구창모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호투 하고도 노 디시전(8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한 구창모의 올 시즌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1 (1위, 삼진 25개 1위)에 올라있다. 22이닝만 던지고도 탈삼진이 25개로 이닝당 1개 이상의 삼진을 잡고 있다.

좌완 구창모는 지난해 23경기(19선발) 10승7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올시즌은 더욱 위력적인 볼을 던지고 있다.

140km대 후반의 빠른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가 날카롭고 제구력이 수준급이다. 더구나 완급조절에도 뛰어나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좌 타자에게 약점을 보이고 있다. 2019년, 우 타자에게는 0.253으로 선방을 했지만 좌타자에게는 0.292로 많이 얻어맞는 편이다. 그래도 지난해는 구단 역사상 좌완투수 최초로 1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프로야구 3년 차를 맞이한 삼성 라이온즈 좌완 최채흥 투수는 3연승을 올리고 있다.

최채흥은 지난 5월8일 대구에서 벌어진 기아 타이가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올시즌 첫 승을 올렸고, 5월14일 키움 히어로즈 전 6이닝 4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2승, 그리고 5월2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져 3연승을 올리고 있다.

최채흥은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와 커리어 하이(6승6패)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3경기 만에 지산 시즌의 절반인 3승을 챙기고 있다.

최채흥은 패스트 볼이 143~4km 정도로 빠르지는 않지만 오른쪽 타자의 바깥쪽으로 빠져 나가는 체인지업이 좋고, 완급조절이 뛰어나다. 가끔 맨탈이 흔들리면 많이 얻어맞는 경향이 있지만 올 시즌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창모는 키움, 최채흥은 롯데와 만나

NC 다이노스 구창모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에서 만난다. 키움 선발은 이승호 투수다.

앞날이 창창한 20대 초반의 좌 타자 맞대결이다.

좌완인 이승호 투수는 지난 20일 고척 돔에서 벌어진 SK와이번스 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승호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월8일 고척 돔 한화 이글스 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팀 5대3승), 두 번 째 등판인 14일 고척 삼성 전에서는 3이닝 4실점(팀 5대8패)으로 무너졌었다.

이승호는 3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했지만, 14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고 있다. 아직 승패가 없고, 평균자책점은 4.91이다.

이승호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4.448에 8승5패를 기록했었다. 키움에서는 좌(이)승호 우(최)원태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움에는 국내최고의 좌 타자로 자리매김 해 나가고 있는 이정호가 있고, 최다안타(201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좌 타자 서건창 선수도 만만치 않다.

NC 다이노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인 키움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서 10승8패 4위로 떨어져 있다.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은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팀을 만난다. 롯데는 외국 투수 스트레일 리가 선발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서 9승8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0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볼넷 6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 타선도 이대호 선수가 올 시즌 처음 삼중살을 당하면서 도와주지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기복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5일 수원 KT 위즈 전서 5⅔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었다. 스트레일리는 5월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 해 7이닝 동안 단 3안타만 내주고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50km 안팎의 빠른 공에 빠르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SK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었다.

그러나 5월15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4와3분의1이닝 동안 7안타2실점(1대2패)를 기록하면서 처음 패배를 당했었다.

스트레일리는 1승2패 방어율 3.86을 기록하고 있다.

 

[KBO 오늘의 선발 투수]

오늘 오후부터 전북, 경북 중부지방에 비가 예고돼 있어 잠실, 수원 경기가 순조롭게 열리게 될 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빅게임 창원의 키움 NC 전, 사직 삼성 롯데 전은 비 소식이 없어서 무난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오후 6시30분)
SK (박종훈) - (크리스 플렉센) 두산

▲사직(오후 6시30분)
삼성 (최채흥) - (댄 스트레일리) 롯데 

▲창원(오후 6시30분)
키움 (이승호) - (구창모) NC

▲수원(오후 6시30분)
KIA (드류 가뇽) - (배제성) KT

▲대전(오후 6시30분)
LG (타일러 윌슨) - (채드 벨)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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