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김동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새로운 일상, 국민들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며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집단감염의) 공통점은 모두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3밀 시설'에서 이뤄지는 모든 종류의 활동은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가 촘촘히 방역망을 구축한다 하더라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소모임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기본만 지켜도 바이러스가 쉽게 우리를 넘볼 수 없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과 공동체를 지켜 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35조 3천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제3회 추경안'을 의결했다.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정부는 11.7조원 규모의 1차 추경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2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을 실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위기기업·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금융 지원(소상공인·중소기업 등 긴급 자금 지원) △고용·사회안전망 확충(고용유지·직접일자리·실직자 지원 등) △경기보강 패키지(한국판 뉴딜·K-방역 산업 육성 등) 등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을 4일 국회에 제출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