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김동용 기자］국회는 1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마무리를 시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18개 상임위원회 중 6개(법제사법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북한의 대남도발 등 안보 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을 위해 더 이상 원 구성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 내 일각에선 "무조건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민주당이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이후, 통합당은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의표명 후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의 쟁점이었던 법제사법위원장을 민주당이 양보하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이 차지라하는 강경한 입장이다. 다만 당 내 일각에선 외교·안보 분야 등 "일부 상임위는 가동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박 의장이 국회 파행 장기화를 우려해 여야가 물밑 협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본회의를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