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PCIe Gen4 인터페이스 기반 NVMe SSD PM1733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의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PCIe Gen4 인터페이스 기반 NVMe SSD PM1733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컴퓨터·주변기기 품목에서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ICT 수출액은 14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수입액은 89억60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59억9000만 달러로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은 7.6%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전년보다 0.5% 줄어든 83억60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파운드리·팹리스 등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21억4000만 달러로 6.8% 확대됐으나, 메모리 반도체가 약세를 보이면서 57억7000만 달러로 2.0% 줄어든 탓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5.2% 감소했다.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패널 공정이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규모도 축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휴대폰 수출액은 8억8000만 달러로 10.6% 줄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글로벌 수요 감소가 줄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던 탓이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이 전년보다 84.5% 늘면서 12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SSD 수출은 152.2% 확대되는 등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끌면서 전체 성적도 증가세로 끌어올렸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의 수출이 7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으로는 각각 2.7%, 3.2% 줄어든 8억9000만 달러, 3억2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반면 대(對)미국 수출액은 19억4000만 달러로 26.0% 확대됐다. 반도체(7억6000만 달러, 42.4%), 컴퓨터 및 주변기기(4억6000만 달러, 150.6%) 품목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베트남 수출액은 21억3000만 달러로 5.7% 늘었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수출이 각각 2억8000만 달러, 6억1000만 달러로 34.8%, 2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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