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기자]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5억 원을 곧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년 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오른 수치이고 1년 전과 비교하면 3500만 원 넘게 올라 최근 전셋값 상승이 가팔랐음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 원으로 2년 전인 2018년 7월(4억5046만 원)보다 4876만 원 상승했다. 상승률로 보면 10.8% 올랐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가 서울의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구에 있는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라면 전셋값이 2년 새 평균 1억 원 넘게 급상승했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4억6354만 원)과 비교하면 3568만 원(7.7%) 올랐다. 최근 1년간 전셋값 상승이 그 이전 1년 동안보다 급등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3월 4억244만 원으로 4억 원대에 진입한 뒤 2년 여 전인 2018년 5월 4억5009만 원을 기록하며 4억5000만 원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달 말 임대차 3법 통과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어 곧 5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국감정원 기준으로 58주 연속 올랐고,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의 경우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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