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세계 축구는 8월24일 새벽 4시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벌어지는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대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 전으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두 팀 모두 준결승전에서 독일의 뮌헨은 프랑스의 리옹, 프랑스의 PSG는 독일 라이프치히의 돌풍을 3대0으로 잠재우고 결승전에 올랐다.(시즌 도중 팀을 옮긴 선수 중 이미 전 소속 팀에서 32강 조 별 리그 이상 소화한 선수는 그 시즌에 새 소속 팀이 16강 이상에 올랐더라도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라이프치히의 황희찬 선수는 뛰지 못했다)

그에 앞서 뮌헨은 8강전에서 메시를 앞세운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를 8대2로 대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독일 7대1 브라질)전 만큼이나 세계축구계를 경악하게 했다.

UCL 우승 팀은 다른 우승컵에 비해 손잡이 부분이 매우 부각되고 귀의 모양과 비슷한 ‘빅이어’컵을 차지한다.

 

뮌헨 대 PSG의 승부는

뮌헨은 올 시즌 리그에서 34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오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력에 기대를 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리옹과 준결승전에서도 팀이 2대0으로 앞서던 후반 42분경, 헤더로 쐐기 골을 터트리며 UCL 9경기 연속골을 성공 시켰다.

레반도프스키는 옭시즌 UCL에서 15골을 넣고 있어 만약 PSG와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UCL 한 대회 최다 골(15골)을 경신하게 된다.

뮌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그나브리에게도 골을 기대하고 있다.

그나브리는 조별리그에서 토트넘홋스퍼 상대로 4골, 16강에서 첼시 상대로 2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8대2로 이긴 8강 바르셀로나 전 1골 1도움에 이어 리옹과의 준결승전에서도 2골을 넣었다.

PSG는 브라질의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마리아 그리고 프랑스의 킬리암 움바페 등 3개국의 최고 선수들의 3각 공격에 기대하고 있다.

세 선수는 PSG에서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고, 디 마리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특급 조력자 였고, 지금은 킬리안 움바페의 골을 돕고 있다. 라이프치히와의 준결승전에서도 1골 2어시스트로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움바페의 몸값(이적료)은 6200억 원(손흥민 830억원)으로 현존 하는 세계최고의 공격수다.

 

프랑스, PSG 우승하면 월드컵, UCL컵 모두 제패

2018 러시아월드컵은 프랑스 축구를 위한 대회였다.

프랑스는 그동안 자국에서 벌어진 1998 프랑스 월드컵이 유일한 우승 대회였다. 그런데 타국인 러시아에서 벌어진 러시아 월드컵을 제패했다.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과 함께 킬리안 움바페라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배출 했다.

움바페는 이번 대회에도 결승전에 올랐다.

 

PSG 뮌헨 두팀 중 한 팀 트레블 역사 새로 써

PSG, 뮌헨 모두 자국에서 FA컵과 리그를 모두 제패했기 때문에 이제 UCL만 우승을 하면 트레블을 달성한다.

PSG, 뮌헨 두 팀 가운데 24일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유럽 축구사상 8번째로 트레블의 대 위업을 이루게 된다.PSG는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을 했다. 리그인 Ligue 1에서도 우승을 했기 때문에 트레블까지 UCL 우승 하나만 남았다. (PSG는 이미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에서도 우승을 했기 때문에 UCL컵 까지 들어 올리면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뮌헨은 리그인 분데스리가를 우승했고, FA컵인 DFB 포칼서도 정상에 올라 이제 UCL만 우승하면 2012~13시즌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이제까지 트레블을 달성했었던 팀들은 2012~13시즌의 독일 뮌헨, 스코틀랜드 셀틱 FC(1966~67시즌), 네덜란드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1971~72시즌), PSV 아인트호벤(1987~88시즌),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시즌), 메시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2회(2008~09시즌, 2014~15시즌), 이탈리아 인터 밀란(2009~10시즌) 등 모두 6개 팀 7시즌이다.

 

독일 감독 전성시대

결승전에 오른 PSG, 뮌헨 모두 독일 감독이다.

PSG를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뮌헨을 이끄는 한지 플릭 감독 모두 독일인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 이기든 우승팀 감독은 독일인이다. 2019 시즌 UCL 우승팀이 리버풀 FC도 역시 독일인 위르겐 클롭이었다. 2년 연속으로 UCL 우승팀 감독의 국적이 독일인이다.이번 지난 19일 탈락한 RB 라이프치히의 감독 역시 독일인 율리안 나겔스만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팀 가운데 3팀 감독이 독일인이다.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

세계에서 단일 스포츠이벤트로 가장 관심을 모으는 4대 이벤트가 있다. 시청자 기준으로 따진다.

1위는 역시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이 압도적으로 1위다. 그리고 2위가 UEFA(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다. 그리고 단판 승부로 겨루는 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3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 유럽축구는 ‘코로나 19’로 인해 최고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시상을 포기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 팀을 가리는 결승전은 그대로 개최하고 있다.

 

UCL 우승팀은 돈벼락 맞아

UCL 대회는 지구상의 모든 스포츠 가운데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다.

2019년(우승팀 리버풀) 우승팀은 243억 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 매 라운드 진출할 때 마다 두둑한 상금을 받았다. 게다가 경기별 수당에 시즌 결산을 마친 뒤에는 스폰서 수입금, 마케팅, 중계권, 판매 금까지 별도로 받기 때문에 우승 클럽이 실질적으로 받는 금액은 1000억 원을 넘어선다.

준우승, 4강 또는 8강에 오른 팀들도 나름 수백억 원(배당금, 상금 등 포함)씩을 챙겨 간다.

 

UEFA 챔피언스리그 유래

유럽축구연맹이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이다. 1955년부터 유러피언 컵으로 시작돼서 1992년부터 지금의 챔피언스리그로 불리기 시작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첫 대회부터 5연패를 시작으로 모두 13회 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결승전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은 1974년 첫 우승 이후 2013년 마지막 우승까지 모두 5번 우승을 했고, 이번에 6번

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만약에 6번째 우승에 성공하면 리버풀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게 된다.

1970년에 창단한 PSG는 창단 50년 만에 이번이 첫 우승 도전이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18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잉글랜드가 13회로 2위에 올라있다.

UCL리그에서 터트린 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6골로 단연 1위이고, 110골을 넣은 메시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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