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구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쐐기 골로 시즌 13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구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쐐기 골로 시즌 13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손흥민의 토트넘이 9월 13일부터 29일까지 16일 동안 2.2일 만에 한 경기씩 모두 7경기를 치르는 혹사에 가까운 경기일정에 돌입한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개막(13일)부터 29일까지 프리미어리그 3경기, 유로파 리그 2차 예선, 카라바오컵(리그컵) 등을 계속해서 치러야 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은 월드컵 예선과 본선, 아시안게임 본선, A 매치 등을 치렀던 다른 해와는 달리 긴 휴식을 취해서 최고의 몸 상태로 시즌에 임하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 19’로 인해 한눈을 팔 여지도 없었다.

그밖에 프리메라리그, 분데스리그, 세리에 A 리그가 이번 주 개막전을 갖고, 프랑스 리그 1 은 지난 8월 22일 개막전을 갖고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14일 새벽 0시30분 에버턴과 개막전

토트넘은 오는 14일 새벽 홈에서 0시 30분 에버턴과 2020~21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전력 보강을 가장 많이 했다.

2019~20시즌 시행착오를 거듭했었던 마르코 실바 감독이 15라운드(당시 18위) 만에 경질 되고, 카를로 안젤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 전력이 빠르게 안정돼서, 한때 9위까지 치솟았다가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안젤로티 감독은 수비(골키퍼 조던 픽포드, 시무스 콜먼, 메이슨 홀게이트, 마이클 킨, 뤼카 디뉴의 포 백)는 안정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칼버트 르윈(13골)과 신예 앤서니 고든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미드필드 진영을 보강 했는데, 자신이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 팀에 있을 때 지도를 했었던 하메드 로드리게즈(레알 마드리드)를 357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것이 화룡점정이었다.

손흥민에게는 지난해 에버튼 전 2경기가 깊은 인상을 남긴 경기들이었다.

11월 4일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수비 과정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가했다가 퇴장을 당했었다. 고메스는 손흥민에게 백태클을 당한 뒤 바로 이어서 세르주 오리에와 크게 충돌해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한 바 있다.

그리고 12월 24일 박싱데이에 치러진 에버튼과 홈경기에서는 2골 1어시스트 등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었다.

과연 토트넘(손흥민)이 오는 14일 새벽, 전력을 대폭적으로 보강한 에버턴을 상대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인지.....

에번턴 전 이후 빡빡한 경기일정

토트넘은 14일 에버턴과 홈 개막전 이후 4일 뒤 불가리아 원정에 나선다. 런던에서 불가리아의 플로브디프까지는 비행기로 3시간 이상 날아가야 한다.

오는 18일 불가리아에서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와 2020~2021 유로파리그 2차 예선경기를 갖는다.

플로브디프는 지난 시즌 불가리아 컵 우승팀이다. 유러파리그 1차 예선에서 몬테네그로의 이스크라 다닐로브그라드를 꺾고 2차 예선에 올라왔다.

불라기라 원정 후 이틀 뒤인 9월 20일 밤 10시 사우스햄턴 원정경기로, 리그 2차전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른 이틀후인 22일,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를 갖는다. 그리고 이틀 뒤 24일에는 유로파리그 3차 예선를 치러야 한다. 또한 이틀 뒤에는 26일에는 뉴캐슬과 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리고 29일에는 카라바오컵 4라운드를 가져야 한다.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 컵은 패하면 탈락이고, 승리할 경우에만 다음 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되지만, 토트넘이라는 강팀이 일찌감치 탈락할 가능성은 높지않다.

손흥민 프리시즌, 최상의 컨디션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좋은 컨디션으로 마쳤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3승1패)에서 4골(PK 골 1개 포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측면 공격수로 활약을 했지만 올 시즌에는 가운데로 이동해 직접 슈팅을 날리는 횟수가 많아졌다.

손흥민이 토트넘이 9월에 치를 7경기에서 몇 경기에 출전할 것인지, 그리고 몇(공격 포인트)골을 터트릴 것인지, 이제 14일 에버튼 전부터 시작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오른팔 골절, 기초 군사훈련, ‘코로나 19’로 한 때 중지되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한 시즌 공격 포인트 30개(18골 12도움)를 기록 했었다.

정규리그에서는 사상 처음 10-10(11골 10도움)에 성공했다. 11득점은 리그 18위, 4도움은 리그 4위에 해당되는 기록이었다.

토트넘은 리그 6위(16승11무11패)를 차지해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진출권을 얻었다.

 

프랑스 리그 1에 이어 빅 리그 모두 개막전

12일(토요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시작으로 13일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개막하고, 19일과 20일엔 각각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가 새 시즌을 시작한다.

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도 손흥민에 이어 14일 새벽 4시 레반테와의 정규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는 세 명의 한국 선수가 뛰게 된다.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과 정우영, 지난해 오스트리아리그에서 분데스리그 라이프치히로의 옮긴 황희찬이다.프랑스 리그1에선 보르도의 황의조가 이미 2라운드 앙제(8월30일)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는데, 12일(새벽 4시) 리옹과의 리그1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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