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선글라스를 고쳐 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선글라스를 고쳐 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토론트 블루제이스 류현진 선수가 14일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이어서 15일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선수가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뉴욕 주 버팔로에 위치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뉴욕 메츠는 메이저리그에서가장 좋은 팀 타율(0.279)의 팀이었지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뉴욕 메츠와의 역대 성적(8경기 4승1패 방어율 1.20)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 결과도 기록대로 나타났다. 류현진이 많은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1회 3안타(1실점)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아 2-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이 7대3으로 이겨 올 시즌 10경기 등판 만에 홈경기 첫 승, 시즌 4승(1패)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92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 볼 30개)을 던지며, 8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92마일까지 끌어 올렸고, 볼넷은 하나도 없이 탈삼진 7개를 빼앗았고, 방어율은 3.19에서 3.00으로 낮아졌다.류현진은 올 시즌 가장 많은 8개의 안타를 얻어 맞았지만 위기 때 마다 삼진을 빼앗고, 범타를 유도하고, 수비의 도움을 받으면서 벗어났고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뉴욕 팀들의 극과극 성적

류현진의 뉴욕 연고 두 팀(양키즈와 메츠)을 상대로 역대 성적이 극과 극이다.

뉴욕 양키즈와의 경기에서는 그동안 3번 선발로 나와 2패만 기록하고 있고, 방어율도 8.80으로 거의 9점대에 이른다.

그러나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는 오늘 경기 포함, 9경기에 나서 5승1패 방어율 1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좋다. 지난해도 2번 마운드에 올라 14와 3분의2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 했었다.

김광현 선수(사진=뉴시스)
김광현 선수(사진=뉴시스)

김광현, 3승·0점대 방어율 두 마리 토끼 잡을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선수가 15일(아침 6시10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밀러파트)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연속 경기 1차전이기 때문에 7이닝 까지만 벌어지는 것이 변수라고 할 수 있다.(만약 7이닝 동안 승부가 나지 않으면 8회부터는 승부치기에 들어간다), 2차전은 9시10분에 시작된다.

14일 류현진에 이어서 15일 김광현 까지 이틀 연속 국내팬들에게 승전보를 전해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9월 5일 원정 숙소에서 오른쪽 복부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었다.

김광현을 진료한 의료진은 신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 ‘신장 경색 진단’을 내렸고, 김광현은 치료를 받고, 퇴원해 팀 훈련에 합류했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불펜 피칭을 소화하면서 복귀전에 대비를 해 왔었다.

김광현은 올 시즌 김광현은 5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1세이브, 방어율 0.83의 놀라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7월 25일 개막전, 마무리투수로 나간 경기를 제외한, 선발 4경기에선 방어율 0.44의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이고 있다.

김광현의 상대 투수는 린드블럼

김광현과 상대할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발 투수는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조쉬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승3패, 방어율 6.06으로 좋지 않아 불펜으로 밀려났었다. 린드블럼은 지난 2015∼2017년 3년 동안은 롯데 자이언츠, 2018∼2019년 두 시즌 동안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었고, KBO리그 5시즌 통산 63승34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올렸었다. 2019 시즌은 20승3패(방어율 2.50)의 성적을 올리며 두산 베어스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고, 메이저리그로 진출 했다.

일러스트레이트지, 김광현 신인왕 후보 선정

미국의 권위 있는 스포츠 격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 지가 김광현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명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9월 10일 2020년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의 사이영상, 신인왕 후보 등을 발표했다. 김광현은 신인왕 후보 5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 밀워키 브루어스 데빈 윌리엄스, LA 다저스의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에 이어 김광현을 5번째 후보로 올려놓았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올해 32세의 베테랑 신인. 김광현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선발진에 합류했다. 네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20⅔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고 보도 했다.

김광현 상대 밀워키 브루어스는?

밀워키 브루어스 팀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20승23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팀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간판타자다.

옐리치는 2018년 내셔널리그 MVP, 2019년에도 LA 다저스의와 코디 벨린저 MVP경쟁을 벌이다가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는 바람에 MVP 2연패에 실패 했었다.

밀워키는 옐리치와 올 시즌을 앞두고 9년 2억1500만 달러(약 2565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옐리치는 기대와는 달리 올 시즌 극히 부진(0.199)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밖에 외야수 타이론 테일러(0.313), 지명타자 다니엘 보겔바츠(0.368)등이 경계해야할 타자들이다.

세인트루이스팀으로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반드시 따돌려야 하고, 밀워키는 3위로 떨어져서 경우의 수를 따지기 보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팀을 잡아서 2위를 차지하려고 총력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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