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3%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br>
[뉴시안=조현선 기자]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당초 지난해 세웠던 1000만 가입자 유치 목표 달성이 이제서야 코앞으로 다가 온 것이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전국 5G 가입자 수는 924만8865명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59만643명(6.8%) 증가한 것이다.

앞서 8월 말 5G 가입자는 800만명으로, 한 달 만에 100만명이 늘면서 연내 5G 가입자 수가 1000만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동통신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전달보다 28만2164명(7.1%) 늘어난 426만3168명으로 1위를 유지했다. KT는 281만1911명으로 전달보다 18만161명(6.8)이 상승했으며, LG유플러스는 지난달보다 12만7602명(6.2%)이 늘어 217만16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런 증가세는 지난 8월 갤럭시 노트20, 갤럭시Z 폴드2 등 신제품이 출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말 애플의 첫 5G 아이폰12가 출시를 계기로 5G 가입자 수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른바 5G 스마트폰 '슈퍼 사이클(교체 주기)'이 올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실제로 지난 23일 시작된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12 사전예약 물량은 총 40~50만대로 추정됐다. 첫날 개통량은 약 10만대에 달한다. 

이달 초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가입자 수는 당분간 지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지난달 7000만명을 돌파한 뒤 20만8760명 증가한 7021만4930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2G 가입자는 58만1302명으로, 전월보다 2만6638명 감소했다. 서비스를 종료한 SK텔레콤은 15만6186명, LG유플러스는 40만6234명이다.

한편 알뜰폰 가입자는 전월 대비 1만2148명 늘어나 736만5881명으로 집계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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