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사진=렛츠고디지털)

[뉴시안=조현선 기자]'상소문 에디션'이 실제로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 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이 2021년 3월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8일 네덜란드의 IT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유럽연합 특허청(EUIPO)에 'LG 롤러블(LG Rollable)'과 'LG 슬라이드(LG Slide)'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LG전자가 출원한 상표는 '클래스 9'로 분류됐다. 스마트폰, 스마트폰용 전자터치 스크린 펜, 스마트폰용 이어폰, 웨어러블 스마트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서 공개된 바 있는 코드명 '프로젝트 B'를 가진 롤러블 폰의 정식 명칭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1년 3월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양쪽에서 롤업 형태로 확장되는 디스플레이를 가진 디바이스에 관한 특허를 냈다. 

국내에서는 '상소문 에디션'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평범한 스마트폰이 길게 펼쳐지는 폼팩터의 특성이 '상소문'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별칭이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롤러블 폰은 양쪽에서 롤업 형태로 확장되는 디스플레이를 가졌다. 가장 컴팩트한 형태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였다가, 롤링-슬라이딩을 통해 좌우 프레임이 함께 움직이며 화면을 100% 확장하는 방식이다. 

당겨진 화면 부분을 통해 가상 키보드로 사용하거나, 여러 앱을 나란히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가 듀얼 스크린 등으로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모바일 경험을 중시하는 것과 일치하는 맥락이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는 혁신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이형(異形) 폼팩터의 스마트폰인 'LG 윙'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당시 LG 윙 공개 행사에서 '롤러블폰'의 티저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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