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이랜드그룹이 최근 본사 서버를 타깃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강행한 해커 집단과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2일 익명의 해커집단으로부터 가해진 랜섬웨어 공격으로 NC백화점·뉴코아아울렛 등 50여 개 오프라인 점포 중 23개 매장을 휴점 또는 부분 영업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이랜드그룹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해외 소재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유포자로부터 지속적인 협박과 금전 요구 등이 었었다"며 "범죄 집단에 금전을 지불하고 사이버 테러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해 협상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드 정보 혹은 고객 중요 정보 등은 이번 공격과 무관한 서버에서 암호화해 관리하기 때문에 유출된 바 없다"며 "그럴 가능성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번 사태로 현재 본사 내부 인트라넷과 결제 시스템 관련 서버는차단된 상태다. 이랜드그룹은 새로운 서버를 구성하고 있어 내부 업무와 결제 시스템 복구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끝으로 이랜드그룹은 "사이버 범죄 집단으로부터 어떤 협박이 있더라도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사이버 범죄로 피해를 입는 기업의 정상화에 올바른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