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요플레 토핑 '토핑가이' 이미지. (사진=빙그레)
빙그레 요플레 토핑 '토핑가이' 이미지. (사진=빙그레)

[뉴시안= 박은정 기자]빙그레가 2018년 출시한 '요플레 토핑'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매출 130억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는 매출 1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요거트에 견과류, 시리얼 등의 첨가물을 넣어 먹을 수 있게 만든 '플립 요거트 시장'은 요플레 토핑이 출시되기 전 연 300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요플레 토핑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이 확대됐다. 현재 플립 요거트 시장은 서울우유 비요뜨·빙그레 요플레 토핑·남양유업 또떠블 등 연간 약 6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빙그레 요거트 토핑은 지난해 약 2000만개가 판매되며 요거트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요플레 토핑 다크초코'와 '요플레 토핑 오트&애플시나몬' 2종은 토핑에 강점을 두고 있다. 빙그레는 토핑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원재료에 특별한 가공 없이 그대로 부숴서 요거트와 분리해 포장했다. 먹기 직전에 요거트를 섞어 먹을 수 있도록 해 요거트로 인한 토핑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했다. 

'요플레 토핑 다크초코'는 진한 다크초콜릿과 바삭한 브라우니 쿠키, 풍미 깊은 솔티드 캐러멜을 조화롭게 섞었다. '요플레 토핑 오트&애플시나몬'은 고소한 오트와 애플 시럽을 넣어 상큼함을 살렸다.

빙그레 요플레 토핑 '프레첼&초코청크' 신제품. (사진=빙글)
빙그레 요플레 토핑 '프레첼&초코청크' 신제품. (사진=빙글)

빙그레는 지난해 8월 '프레첼&초코청크'를 출시하며 요플레 토핑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 제품은 달콤하고 짭짤한 프랄린 프레첼에 풍부한 맛을 더해 주는 밀크 초콜릿이 잘 어울린다. 

또 빙그레는 요플레 토핑의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올해 국내 최초로 3D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뮤직 스트리밍 채널을 개설해 큰 호응을 얻었다. '토핑가이'라고 불리는 훈남 캐릭터가 등장해 음악 비트에 맞춰 프리미엄 토핑을 부숴 직접 요플레 토핑 제품을 만든다.

공부할 때 듣기 좋은 음악, 아침에 듣기 좋은 음악 등 상황에 따라 알맞은 곡들을 추천하며 2주간 뮤직 콘텐츠도 업로드했다. 일러스트는 '청춘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김정윤 작가와 협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시장의 성장이 플립 요거트 시장의 성장 요인"이라며 "요플레 토핑은 최근 출시한 발효유 신제품 중 가장 각광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빙그레는 '요플레' 상품으로 국내 발효유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지난해 요플레는 약 14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총 3억6000만개가 팔렸다. 한 해 동안 팔린 요플레를 일렬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약 27번 왕복할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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