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유럽연합 특허청(EUIPO)에 'LG 롤러블(LG Rollable)'과 'LG 슬라이드(LG Slide)'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사진=렛츠고디지털)
LG전자가 최근 유럽연합 특허청(EUIPO)에 'LG 롤러블(LG Rollable)'과 'LG 슬라이드(LG Slide)'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사진=렛츠고디지털)

[뉴시안=조현선 기자]돌돌 말린 형태를 따 '상소문 에디션'이라는 별칭이 붙은 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 규격이 공개됐다.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 크기는 7.6인치로, 소형 태블릿PC급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LG전자는 최근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를 공개했다.

에뮬레이터란 장치 특성을 복사하거나 똑같이 실행되도록 설계된 장치다. 실제 스마트폰과 똑같은 디스플레이 사이즈, 화면 비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이 에뮬레이터를 참고해 초기 롤러블폰 앱(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공개된 에뮬레이터는 LG 롤러블(가칭)이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에 1080x2428의 화면비를 갖췄다. 펼치면 7.4인치 크기의 1600x2428 화면비로 더 커진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롤러블폰 출시가 임박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LG전자는 올해 2월 유럽연합 특허청(EUIPO)에 'LG 롤러블(LG Rollable)'과 'LG 슬라이드(LG Slide)'라는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지난달 2일에는 국내 특허청에 'LG 롤러블(LG Rollable)'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당초 LG전자가 매년 2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롤러블폰을 최초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MWC 개최가 연기되자 3월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는 혁신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이형(異形) 폼팩터 스마트폰인 'LG 윙'을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당시 LG 윙 공개 행사에서 롤러블폰의 티저가 깜짝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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