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관련 메일로 논란을 빚었던 배우진 전 유니클로 대표가 퇴임했다. (사진=뉴시스)
'구조조정' 관련 메일로 논란을 빚었던 배우진 전 유니클로 대표가 퇴임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지난 4월 유니클로 전 직원들에게 인력 구조조정 메일을 실수로 발송해 논란을 빚었던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전 대표가 퇴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배 전 대표는 지난 11월 말로 퇴임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배 전 대표는 11월 말로 퇴임해 12월부터 출근을 안하고 있다"며 "퇴임 사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배 전 대표가 '구조조정 메일' 논란의 여파로 퇴임한 것이다 라고 추측했다. 

배 전 대표는 2018년 12월 대표직에 오른 후, 일본 불매운동으로 경영난을 겪었던 당시에도 연임에 성공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올해 4월 배 전 대표는 사내 인사부문장에게 보내려던 구조조정 관련 이메일을 전 직원들에게 발송하며 비난을 받았다.

그는 이메일에서 "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했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추진 부탁한다" 등의 구조조정 관련 언급을 했다.

논란을 잠재우고자 에프알엘코리아는 "당장 구조조정을 할 계획은 없다"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입장과 달리, 배 전 대표는 올해 6월 쇼핑HQ 기획전략본부 A 프로젝트 팀장직으로 갑작스럽게 자리를 옮겼다. 에프알엘코리아도 인력 감축을 현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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