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21 메인 컬러 '팬텀 바이올렛' 예상도 (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 메인 컬러 '팬텀 바이올렛' 예상도. (사진=렛츠고디지털)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다음 해 1월 공개할 전망이다.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카툭튀, 엣지를 빼고 갤럭시노트의 상징 S펜을 지원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4일 갤럭시S21를 공개한다. 정식 출시는 1월 29일로 예상된다. 

앞서 외신 등은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S펜 인식 기능을 지원할 뿐 갤럭시노트처럼 기기에 펜이 탑재되는 형태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S펜을 따로 구비해 챙겨 다녀야 한다는 소리다.

삼성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만 S펜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스마트폰 내부에 별도 공간을 만들어 S펜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노트'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갤럭시S 시리즈의 사이즈가 커지면서, 당초 '대화면'을 강조했던 갤럭시 노트의 아이덴티티가 모호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삼성이 갤럭시S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에 노트 시리즈의 상징으로 불리는 'S펜'과 S펜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갤럭시 노트 라인을 없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삼성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폴더블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것이라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이 S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출 경우, Z 폴드 라인업이 노트를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또 지난 시리즈에서 '카툭튀', '인덕션'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카메라 모듈 관련 개선 사항도 눈에 띈다.

그동안 유출된 사진에 따르면, 카메라 부분을 따로 감싸는 디자인을 통해 카메라와 전체 스마트폰 표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기존의 '인덕션' 형태를 탈피한 트리플 카메라가 왼쪽 모서리 끝까지 확장돼 모듈 가장자리가 모두 둥근 모서리를 띄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 유저들에게서 크게 호불호가 갈렸던 '엣지' 디자인도 버린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를 제외하고 끝마감이 평평한 플랫형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의 구성품에 충전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브라질 인증기관 아나텔로부터 갤럭시S21 시리즈 인증 과정에서 구성품에 충전기와 번들 이어폰을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문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 10월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당시 관련 법령이 존재하지 않는 대부분 국가에서 유선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외했다. 환경 보호와 원가 절감이 이유였다.

그러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이같은 행보는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지속적인 스펙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상의 기능을 제공하고 기기값도 함께 상승했다. 특히 5G 상용화 이후 제조원가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를 막기 위해 제품 관련 구성품을 간소화해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단, 삼성전자가 구성품이나 제공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현지에 맞춰 진행하는 만큼 국내 출시작에도 이같은 내용이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삼성은 미국, 인도에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등 일부 스마트폰 패키지에 유선 이어폰을 포함 시키지 않고 있다 

대표 컬러는 '팬텀 바이올렛'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팬텀 핑크 ▲팬텀 화이트 ▲팬텀 그레이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후면은 플라스틱 소재가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S21 제품 라인업은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 3종이다. 

판매가에 대해서 자세히 밝혀진 바 없지만 외신 등은 ▲갤럭시S21 900유로(약 119만원) ▲갤럭시S21 플러스 1100유로(약 145만원) ▲갤럭시S21 울트라 1350유로(약 178만원)로 예상했다. 전작인 갤럭시S20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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