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6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워치6 (사진=애플 홈페이지)

[뉴시안= 조현선 기자]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의 판매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터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앞서 2020년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42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 성장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체별 점유율로는 애플이 28%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3분기 매출만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시장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3분기 최초로 300달러 이하의 중저가 제품인 '애플워치 SE'를 출시하며 수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는 어린이용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며 점유율 15%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BBK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삼성은 올 상반기 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갤럭시워치3 출시를 계기로 반등했다. 카운터포인터리서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워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0.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29.9%)의 점유율을 넘겼다.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점유율이 70%를 넘었던 중국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전체 시장의 약 4% 비중에 불과한 인도 시장은 판매량이 1년 전보다 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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