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 'LG 롤러블'의 실제 구동 장면이 공개됐다. (영상=LG전자)
CES2021에서 공개된 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 'LG 롤러블'의 실제 구동 장면 (영상=LG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LG전자가 최근 흘러나온 스마트폰 사업 철수 소문에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대대적인 개편을 검토 중이나, '함께 가겠다'며 내부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0일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운영과 관련해 본부 내 전 구성원에게 사내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최근 몇 년간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자원 운용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내 모바일 비즈니스 경쟁의 격화 등으로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앞서 일부 커뮤니티 등에서는 LG전자가 현재 모바일 관련 사업 정리 수순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른 인원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당시 LG전자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선택과 집중'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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