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폭등하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폭등하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 국민들이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도 기획했다. 본보는 지난달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사항을 정리했다.

◆16대 핵심 성수품 공급량 확대 

정부는 사과·배·돼지고기 등 16대 핵심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설 연휴 전 공급에 집중한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작황 부진 등으로 가격 상방 압력이 높은 농·축산물의 성수품 공급량을 지난해 설 대비 대폭 늘렸다.

계란의 경우 긴급할당관세를 한시적으로 적용해 명절기간 중 안정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선제 대응한다. 이에 AI 등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명절물가 불안 방지를 위해 계란과 닭고기 등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수립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해서도 물가안정을 지원한다.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소매·대규모 점포와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설명절 가격표시제 실태점검에 나선다. 또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입물품 가격공개를 확대한다. 

◆농·어민 지원 강화책…청탁금지법 선물 허용 가액 상향조정

정부는 내수활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한다.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에 대해 청탁금지법 선물 허용 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한 것이다. 이는 농·어민 등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특히 상향조정 효과가 농·어민들에게 이어지도록 불공정행위를 모니터링하고, 하나로마트 등의 판매수익 일부를 기부한다.

◆공영홈쇼핑·우체국쇼핑 등 할인 행사

정부는 공영홈쇼핑과 우체국쇼핑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공영홈쇼핑은 설맞이 가격 할인과 명인 특집전 등을 운영하고, 선물용 건강식품과 제수용 과일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우체국쇼핑은 전 고객을 대상으로 3종 할인 쿠폰백을 제공하고, 특가 이벤트 '타임딜'을 운영해 구매고객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특판장은 2월 11일까지 '설명절 농축수산물 대잔치'를 진행하며, 2월 10일까지 '2021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연다. 또 산림조합계통 판매장 특판행사도 진행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상품을 제공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 등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하고, 설 성수품의 판로를 다각화로 지원한다. 민간채널과 협업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할인·판매한다. 민간 온라인쇼핑몰은 '설명절 기획전'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구매 촉진을 위해 'e-store 36.5 설 온라인 기획전'도 운영된다.

설 성수품과 선물세트 구입비용, 주변 장터 정보 등을 홈페이지와 SNS, 방송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시로 제공한다. 오프라인 장터 정보와 권역별 특산품 추천은 바로정보에서, 알뜰 소비 정보는 소비자단체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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