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라이더. (사진=쿠팡)
쿠팡이츠 라이더. (사진=쿠팡)

[뉴시안= 박은정 기자]쿠팡의 개인정보 보호 약속이 제대로 헛구호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10월 30만명의 회원 정보가 노출된 지 한 달여 만에 이번에는 배달파트너들의 연락처와 전화번호 등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앱 '쿠팡이츠'의 배달파트너 개인정보가 음식점 결제시스템 기기(포스)에 노출됐다. 이번 사고는 특정 포스 업체의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보 노출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츠서비스는 노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포스 제공업체에 해당 정보의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며 "입점업체에 배달파트너의 정보 노출을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모두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10월 26일 30만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뒤 강한승 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쿠팡을 믿고 이용하는 고객분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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