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이 2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대니엘 강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하며 투어 통산 6승째를 올렸다. (사진=AP/뉴시스)
대니엘 강이 2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대니엘 강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하며 투어 통산 6승째를 올렸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재미교포 데니얼 강이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미국의 넬리 코다는 10언더파 278타로 4위에 그쳐, 2년 연속 자매우승(2021년 언니 제시카 코다 우승)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데 실패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박인비는 지난해 결혼 후 첫 출전한 제시카 코다와 함께 7언더파 281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마지막 라운드 전반에 워낙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후반에 1~2타 이상 줄이면 (우승)기회가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후반에)경기가 잘 안 풀렸다. 막판 16번에서 18번 홀이 아쉬웠다 이것이 골프다”라고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데니얼 강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992년10월20일 아버지 강계성(2013년 작고)와 그레이스 리 사이에 태어났다. 2살 때부터 부산 신개금 초등학교를 나올 때 까지 부산에서 살아 부산 명예시민권도 갖고 있다.

데니얼 강은 2012년 LPGA 데뷔, 5년 만인 2017년 메이저대회인 2017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었고, 2020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까지 해마다 1승씩을 올리며 5승을 거뒀다. 지난해는 우승이 없었고, 이번에 거의 2년 만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오빠 알렉스 강도 골프 선수이고, 손등에 아빠라는 한글 문신을 새기고 있다.

이번에 우승을 한 뒤 “어머니가 없었다면 나는 (우승)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울먹이며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부진했는데, 29명의 전체 출전선수 가운데 김아림은 이븐파 288타를 쳐 공동 15위, 박희영 26위(15오버파 303타), 이미림 공동 28위(20오버파 308타)에 그쳤다.

LPGA는 1월28일부터 2월1일까지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리오 대회가 이어지고, 박인비는 이어지는 게인브릿지 LPGA는 물론 다음 대회인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까지 3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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