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5일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래픽=뉴시스)
한국은행은 25일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래픽=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지난해 한국 경제가 4% 성장했다. 2010년의 6.8% 성장이후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2020년 코로나 19로 충격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데 대한 기저효과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5일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020년 코로나19 충격으로 민간소비가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는 방역조치 완화와 학습효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정부의 추경 등으로 소비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실제 민간소비는 전년도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3.6% 증가 전환했다.  수출도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성장하면서 9.7% 증가 전환해 2011년(15.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도 역성장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도 컸다. 외환위기때인 1998년에는 -5.1% 역성장한 후 1999년 11.5%로, 글로벌 금융위인 2009년에는 0.8% 성장한 후 2010년 6.8% 반등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3%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3년 만에 증가로 전환돼 3만5000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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