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황대헌은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레이스에서 2분09초2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8바퀴 반가량 남겨놓고 선두로 치고 나갔고, 끝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더 이상 판정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8반퀴 반 을 독주한 끝에 금메달을 따내 ‘쇼트트랙 괴물’소리를 들을 만 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 직후 페이스 북에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축하 한다”며 “압도적인 실력으로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다리던 소식에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1000m의 억울함을 한방에 날려 보낸 쾌거다”라며 지난 7일 열린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통과하고도 실격 판정으로 탈락한 아픔을 지울 것이라 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의 ‘겁 없는 막내’가 베이징의 ‘에이스’가 됐다. 탁월한 스피드와 순발력 뿐 아니라 노련한 레이스 운영이 단연 돋보였다, 쇼트트랙은 역시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보여줘 정말 고맙다. 오늘 보여준 눈부신 역주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고 했다. 

여자 쇼트트랙, 계주 3000m 준결승서 짜릿한 역전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 팀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이 9일 베이징 서우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여자계주 3000m 준결승 2조에서 2위로 통과하면서 4팀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역대 8차례 여자계주에서 6번 우승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소치, 평창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13일 벌어질 계주 3000m 결선에서 네덜란드, 중국, 캐나다와 메달을 다툰다.여자 1000m 예선에서는 최민정과 이유빈이 준준결승에 올랐다. 김아랑은 아쉽게도 탈락했다.

재미동포 클로이 킴, 2연패 청신호

미국의 재미동포 선수 클로이 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클로이 김은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7.7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콜로이 킴은 출전 선수 22명 가운데 1위로 12강이 겨루는 결선에 올라, 오늘(10일) 금메달에 도전한다.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금메달을 따면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

'중학생 스노보더' 이채운 선수, 결선 진출 실패

2006년 4월 11일생 올림피언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학생 스노보더’로 잘 알려진 봉담중학교 이채운 선수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1차 시기에서 26점, 2차 시기에서 35점을 기록, 25명 가운데 18위에 머물러서 12명이 겨루는 결선진출에 실패했다.이채운은 2월9일 중국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 H&S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 처음으로 출전했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채운 선수는 이제 16살이기 때문에 차기 올림픽에는 큰 기대를 걸 수도 있을 것 같다.

숀 화이트, 올림픽 4번째 금메달 도전

이 종목 세게적인 스타 미국의 숀 화이트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 렀지만 4위로 결선에 진출, 11일 메달을 노리게 되었다. 숀 화이트는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2018 평창올림픽에 이어 개인 4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정치와 경제면 등에서 끊임없이 대립중인데, 미국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시청률이 역대 동계올림픽 최저라는 통계가 나왔다.AP통신은 지난 8일 미국의 동, 하계 올림픽 독점 중계사인 NBC방송의 시청률 집계를 인용했는데, 개막식이 열린 지난 2월4일 미국 시청자는 1,280만 명으로, 4년 전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자 2,780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 시청률도 마찬가지여서 2월5일과 6일에는 각각 1360만명, 1370만명으로 개막식 시청자수를 약간 넘기는 수준이었다.

'알파인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 두 종목 모두 실격

미국의 알파인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 선수가 인공 눈을 극복하지 못하고 두 종목 모두 실격되었다.

시프린은 9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벌어진 스키 여자 알파인 회전 경기 1차 시기에서 실격 됐다. 스타트한 뒤 불과 5초 만에 넘어지고 말았다.시프린은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전 1차시기에 이어 두 종목 모두 초반에 실패햇다.

시프린은 회전, 대회전, 활강, 수퍼대회전, 복합 등 알파인 5종 모두 출전신청을 냈지만, 기술종목(회전, 대회전)이 주특기이기 때문에 메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대회전만 해도 2014 소치,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3연패를 노렸었다. 시프린은 11일 수퍼대회 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