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무관중 프로축구 경기가 펼쳐진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는 관중석이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무관중 프로축구 경기가 펼쳐진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는 관중석이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1983년 출범 이후 40번째를 맞는 2022 프로축구가 2월19일 개막돼서 9개월 여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은 2022 카타르월드컵이 11월에 개막되기 때문에 다른 해 보다 보름정도 일찍 개막한다.

올해 프로축구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 강에 과연 어느 팀이 도전장을 내 미느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2년 차를 맞고 있는데, 지난해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K리그 6연패 뿐 만 아니라 FA 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컵 등 트리플에 도전하고 있다.

울산은 전력변화가 많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홍철(대구), 윤빛가람(제주), 불투이스(수원) 등으로 빠져나간 데다 시즌을 코앞에 두고,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이동경(샬케 04) 오세훈(시미스 S 펄스) 세명의 주전 급 선수들이 해외로 나갔다. 홍명보 감독이 그 빈자리를 일단 쌕쌕이 엄원상으로 메웠지만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김천 상무는 권창훈, 이영재, 김지현, 강윤성 등이 입대해 준 국가대표 들로 구성되었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르소라는 특급 공격수를 보유한 데다 윤 빛가람 최영준 등 많은 선수들을 대폭적으로 보강되어서 전북과 울산 양강을 위협할 만한 전력이 되었다.

제주는 전북과 울산에 비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리그를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외국선수들을 모두 교체하고 불투이스와 정승원을 영입한 수원 삼성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FC 서울은 지난해 안익수 감독이 능력을 증명 했는데, 과연 올 시즌 내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수원 FC는 김도균 감독이 천재 이승우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팀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고, 국가대표 수비수 홍 철을 보강해 약 점을 메운 대구는 여전히 상위 클래스에 남아있을 것 같다.

조성환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명수 선수를 보강하면서 전력이 많이 좋아졌고, 최용수 감독의 강원 FC도 상위권 진입을 노릴 것 같다.

주목을 받을 선수로는 전북의 해외파 선수 백승호, 울산의 설영우, 서울의 조영욱, 수원 FC의 이승우 등이 각 팀의 활력소 역할을 넘어 K리그 전체의 판도에 변화를 줄 선수로 꼽히고 있다.

 

<2022 프로축구 어떻게 달라지나>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의 승강 팀 수가 기존의 '1+1'에서 이번 시즌부터 '1+2'로 늘어난다.

K리그1(1부) 12위 팀과 K리그2(2부) 1위 팀이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것은 기존과 같다.

그러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팀은 기존 1개 팀에서 올 시즌 부터 2개 팀이 된다.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맞붙고,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간 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른다.

올 시즌에는 김포 FC의 K리그2 합류로 K리그 참가 구단이 23개로 늘어난다. 따라서 K리그는 1부 12개, 2부 11개 구단으로 운영된다.

K리그 2는 기존 10개 팀이 팀당 36경기를 치렀으나 올 시즌부터는 11개 팀이 팀당 40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또한 올 시즌부터 볼 보이들은 밖으로 나간 공을 주워 터치라인과 엔드라인 주변에 배치된 12개의 소형 콘 위에 공을 지체 없이 가져다 두게 된다. 기존에는 공이 밖으로 나가면 들고 있던 공을 선수에게 직접 던져 주었었다.선수들도 공이 밖으로 나가면 볼보이가 던져주는 공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직접 가까운 콘에서 공을 가져와서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해 K리그 강원대 대전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발생했던 '볼 보이 논란'이 재발할 여지를 없앤 것이다.

또한 올해 5월 중 K리그 공인구가 카타르 월드컵과 동일한 공인구로 바뀌게 된다. 개막 이후부터 2021시즌 공인구인 아디다스 커넥스트 프로 21을 사용하가 오는 4월3일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새 공인구가 발표된 뒤 K리그에서도 월드컵 공인구를 사용하게 된다.

 

<프로축구 주말 경기일정>

2월19일 토요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 경기장 전북 현대 수원 FC

DGB 대구은행 파크 오후 4시30분 대구 FC 대 서울 FC

인천축구전용구장 오후 4시30분 인천 유나이티드 대 수원 삼성

2월20일 일요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 경기장 제주 대 포항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 강릉 FC 대 성남 FC

오후 4시30분 울산무주월드컵 경기장 울산 현대 김천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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