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벌어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한국의 두 선수가 모두 하위권에 머무르고 말았다.

차민규는 1분09초69의 기록으로 18위에 그쳤는데, 함께 출발 대에선 영국의 코닐니어스 커스틴 선수가 출발 반칙을 저질러서 손해를 봤다,

김민석은 700m 지점까지 잘 달렸지만, 700m 교차지점에서 함께 출발한 미국의 조던 스톨츠와 동선이 겹치면서(아웃코스 선수가 우선권) 주춤했고, 결국 1분10초08로 24위로 밀려났다. 만약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면 훨씬 더 좋은 기록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았다.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모두 1000m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김민선(16위), 김현영, 박지우 모두 20위권 밖으로 처졌고,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는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억울한 판정을 받아 노메달에 그쳤고,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도 골라인 지점에서 네덜란드 수잔 술팅 선수가 최민정 선수를 왼팔로 저지 했지만 그대로 넘어갔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토마스 크롤(1분07초92)이 차지했고, 캐나다의 로랑 뒤브레유가 은메달, 동메달은 평창동계올림픽 500m에서 차민규 선수보다 0.01초 빨라 금메달을 차지했었던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이 각각 가져갔다.

중국 2관왕 두 명 배출

중국의 귀화 선수 에일린 구가 1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벌어진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5.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에일린 구는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 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따며 출전한 3개 종목서 모두 메달을 땄다.

중국 선수로는 쇼트트랙 런쯔웨이(혼성계주 2000m, 1000m)에 이어 두 번째 대회 2관왕이다.에일린 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생으로 미국 아버지와 중국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구아이링이라는 중국 이름도 갖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중국 동계스포츠 최고 인기스타로 떠올라 400억원 이상의 광고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트랙 종합 1위한 한국선수단 귀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종합 1위에 오른 한국쇼트트랙 선수단이 1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한국 쇼트트랙 대표 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별도의 환영 행사나 인터뷰도 없이 곧바로 지정된 격리 시설로 이동했다.대표팀은 귀국 후 PCR 검사를 받고 19일 음성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격리에서 해제돼 각자의 집으로 이동한다.그 후 수일 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한 이후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03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쇼트트랙 대표 팀은 황대헌, 최민정의 남녀 1500m 금메달, 남녀 계주와 최민정의 여자 1000m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