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뉴시안= 박은정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매매시장이 올해 서울은 4주째, 수도권은 3주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2주째 연속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서울 강남4구 매매시장은 작년 11월 실거래가가 8개월 만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2월 첫째 주부터는 시장 재고주택 가격도 2주 연속 하락 중”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월 1∼20일 강남4구 실거래 계약을 보면 16개 단지에서 전 고가 대비 하락 사례가 포착되는 가운데 초소형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전세 시장도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2012년 부동산원 집계 이후 최장인 14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홍부총리의 이런 설명에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2개월 만에 다시 최고가 거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8층)가 지난달 21일 4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3.3㎡(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3706만원이다. 지난해 11월 해당 면적 11층이 45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2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당시인 2017년 초 23억원 선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 정부 들어 2배가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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