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들이 지난 24일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 등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항 시민들이 지난 24일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 등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기자]포스코의 지주사가 결국 서울 대신 포항에 설립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전중선 포스코 사장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포항 시민들이 요구하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설립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향후 이사회와 주주들을 설득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관 변경 방식으로 주소 이전을 추진할 계획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

전 사장은 다만 우수 연구인력 유출 우려와 핵심인재 영입 필요성을 고려해 미래기술연구원에 대해서는 포항과 수도권 이원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 사장은 "포스코의 뿌리는 포항이며, 포항과의 상생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사회 개최 후 2개월간 이어진 포스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서울 이전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락됐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등도 포스코 지주사의 포항 설립을 요구해왔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