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안양 '관양 현대'에 이어 27일 월계동 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수주했다. 지난 23일 동신아파트 단지 내 걸린 HDC현대산업개발의 광고문. (사진=뉴시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안양 '관양 현대'에 이어 27일 월계동 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수주했다. 지난 23일 동신아파트 단지 내 걸린 HDC현대산업개발의 광고문.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곤욕을 치룬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지구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최근 관양 현대 재건축 시공권을 따낸 데 이은 것이다.

HDC현산은 27일 열린 월계 동신 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조합원 887명 중 80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HDC 현산은 739표(득표율 92.4%)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코오롱글로벌을 제쳤다. 월계동신 재건축은 노원구 월계동 436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14개 동 규모로 총 1070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총 2826억원이다.

월계동신 재건축 사업은 1차 입찰에서 HDC현산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지만, 2차 입찰에서 코오롱글로벌이 뛰어들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광주 사고 이후 HDC현산이 불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HDC현산은 이번에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글로벌 건축디자인 업체인 'SMDP'와 협력해 명품 설계를 적용하는 한편 브릿지 2개소를 설치해 광운대 역세권과 연결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미분양시 공사 대금 대신 미분양 아파트와 상가로 받는 '대물변제' 100%와 사업촉진비 4500억원(가구당 5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건축물의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30년간 보장하고, 민원 발생시 100% 회사가 책임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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