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5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특별자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5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특별자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이번 20대 대통령선거기간중 변하지 않은 것은 ‘정권교체’의견이 ‘정권유지’ 의견보다 계속 많았다는 것이다. 한때는 14%포인트차가 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 대선을 100미터 단거리 경주로 비유한다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10미터쯤 뒤에서 스타트한 셈이다.

결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는 이 간극을 어떻게 메울지,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는 이 차이를 유지하든지 아니면 더 벌릴 지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스포츠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은 무수히 많다. 대표적인 것만 추려도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익숙한 경기장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하계올림픽은 남자 육상 100m, 축구 등 총 309개 세부종목이 있다. 동계올림픽은 여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아이스하키 등 109개 종목이 존재한다. 이를 더하면 올림폭은 모두 418개 세부종목으로 이뤄진다.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에 비해 홈그라운드 이점이 크게 작용하기 마련이다. 빙질, 눈의 상태, 경기코스 등 경기장의 변수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스켈레톤이다. 스켈레톤의 경우 홈그라운드 선수들이 350~400번 트랙 질주 경험을 하는 반면, 다른 나라 선수들은 공식훈련 30~50번에 그치고 실전에 임해야 한다.

스켈레톤은 스타트가 약 20%, 코스운영능력이 80%의 비중을 차지한다. 결국 그 코스에서 얼마나 많은 훈련을 했는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파일럿들은 그 코스에서 300번 이상 타면 눈을 감고도 운전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스켈레톤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홈그라운드 선수가 금메달을 독식해 오고 있다.

밴쿠버의 경우 캐나다의 존 몽고메리가, 2014 소치때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가 금메달을 땄다.  2018평창때는 한국의 윤성빈이 금메달리스트였다. 그러나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개최국 중국의 스켈레톤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옌원강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은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티어 선수 차지였다. 코로나19 시국이 겹쳐 다른 나라 선수들은 옌칭 슬라이딩센터 경험이 많이 없었지만 독일은 달랐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BMW는 이번 대회를 위해 옌칭 슬라이딩센터의 비디오 자료를 분석한 뒤 이를 3D 모델로 제작해 시뮬레이터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트랙을 경험할 수 있었다.

독일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했고, 성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20대통령이 탄생하는 데 이제 24시간이 남았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위한 노력의 결과물이 나올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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