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자가진단 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자가진단 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62만명을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62만13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40만명대였지만 하루 만에 20만여명이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159명, 사망자는 429명을 기록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유행 정점 시기를 16~23일로 보고, 신규 확진자 수가 일평균 31만6000명~37만2000명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행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 사적모임 인원 6명, 영업시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돼 있지만 방역·의료 전문가들은 거리두기를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도록 완만한 증감 유행을 유도하고 있지만 거리두기를 더 풀면 유행 곡선이 더 높고 길게 지속되는 현상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증·사망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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