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현대건설이 3-1(25-20 19-25 25-18 25-18)로 IBK기업은행을 꺾고 15연승을 달성하며 기뻐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15연승은 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현대건설이 3-1(25-20 19-25 25-18 25-18)로 IBK기업은행을 꺾고 15연승을 달성하며 기뻐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15연승은 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2021-22 V리그 여자부가 ‘코로나 19’로 조기종료됐다. 우승팀 없이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흥국생명전이 시즌 여자부 마지막 경기가 됐다. 그 경기에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21)으로 꺾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1일 현대건설 등 7개 구단 단장들과 비대면 긴급회의를 갖고 2021-22시즌 종료를 결정했다. 21일 페퍼저축은행에서 ‘코로나 19’ 추가 확진 선수 1명 및 부상 선수 1명, IBK 기업은행에서 추가 확진선수 3명이 발생했다. 따라서 두 팀은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선수 엔트리 12명의 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KOVO는 “페퍼저축은행과 IBK 기업은행에서 코로나 19확진자가 나와 누적 중단기간이 36일이 됨에 따라 리그 조기 종료, 리그 축소 진행 등 여러 안을 가지고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종료배경을 설명했다. KOVO의 이번 결정으로 남은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도 열리지 않는다.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는 코로나19로 두 차례 중단됐다.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한 차례 중단됐고,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여자부 조기 종료로 이번 시즌에는 우승팀이 없이 중단 시점 순위로 1위 현대건설, 2위 한국도로공사, 3위 GS칼텍스, 4위 KGC인삼공사, 5위 IBK기업은행, 6위 흥국생명, 7위 페퍼저축은행으로 결정됐다.

현대건설은 2019~20시즌 6라운드까지 1위를 달렸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번에도 5라운드 기준으로 최종 순위를 매겨 현대건설은 ‘우승’이 아닌 ‘리그 1위’로 기록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2021~22 시즌에도 승점 1점 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될 수 있었다.

벌써 3년째 반복되는 불운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019~20시즌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챔피언 타이틀 없이 리그 1위로 마쳤다. 2020~21시즌은 리그 최하위, 2021~22시즌 완벽하게 재기해 우승에 도전 했지만 이번에도 챔피언 컵 없이 리그 1위로 마친 것이다.

2년 전에도 프로배구는 코로나19로 인해 봄 배구를 하지 못하고 조기 종료했다. 당시에는 남자부와 여자부가 모두 시즌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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