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시된 보급형 LTE 스마트폰 '갤럭시 A32'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한 시민이 이날 출시된 보급형 LTE 스마트폰 '갤럭시 A32'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A12 모델이 지난해 유럽 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집계됐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가 유럽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의 59%를 차지했다. 이는 갤럭시S21 등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급 스마트폰 판매량의 2배에 달한다.

또 삼성전자는 유럽 내 500달러 미만 중저가폰 시장에서 갤럭시A 시리즈 중 6개 모델이 상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특히 갤럭시A12는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나타났다. 

갤럭시A 시리즈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강세다. 특히 5G 스마트폰의 가격대를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갤럭시A32 5G와 갤럭시A52s 5G는 지난해 유럽 500달러 미만 5G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전체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14%가량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들의 후속작을 출시하기도 했다. 

갤럭시A 시리즈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슷한 시기 유사한 가격대로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SE 3세대 모델과 정면 승부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애플이 A15 프로세서 등으로 기존의 안드로이드 중저가 모델 유저들을 공략하려 했다면 삼성은 더 진보한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유럽 스마트폰 시장 삼성 제품별 비중 (A시리즈, S시리즈, 기타)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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