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시민이 지난 21일 코로나 19 검사소에서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검사를 받고있다.(사진=AP/뉴시스)
중국 베이징 시민이 지난 21일 코로나 19 검사소에서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검사를 받고있다.(사진=AP/뉴시스)

[뉴시안= 조현선기자]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 19로 단계적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중국 당국은 상하이 시민 2500만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27일 밤 위챗을 통해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단계적으로 봉쇄한 뒤 핵산검사를 한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황푸강 동쪽 지역을 28일 오전 5시(현지시간)부터 내달 1일 오전 5시까지 나흘 동안 봉쇄한 뒤 코로나19 핵산검사를 하고, 서쪽 지역은 내달 1~5일 4일간 봉쇄하고 전수검사를 한다.

봉쇄기간 주민들은 외출이 금지되고 대중교통도 운영하지 않는다. 또 공공 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든 기업은 생산을 중단하거나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중국은 앞서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인구 1700만명의 선전시에 코로나 19가 확산되자 일주일간 전면 봉쇄조치한 바 잇다

상하이 신규감염자수는 지난 23일까지 1000명이하를 유지해왔지만 24일부터 급증해 2000명대의 확진자 및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8일 오전 10시 40분 현재(한국시간) 0.84%포인트 빠진 3185.17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의 잇단 봉쇄조치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봉쇄가 단기간에 해제되면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주요도시들이 장기간 멈춰설 경우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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