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강백호(왼쪽), 박병호. (사진=KT 제공)
KT 위즈 강백호(왼쪽), 박병호. (사진=KT 제공)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프로야구는 1982년 6개 팀으로 출범했다. 2015년 kt의 창단으로 프로야구는 현재의 10개 팀이 되었다. kt는 창단 이후 4년간 최하위에 머무르다가 2020년 페넌트레이스 2위로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2021시즌에는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7년만에 일군 성과이다.

kt의 2022시즌 캐치프레이즈는 '쇼우 매직, 팀 KT'(Show Magic! Team KT)이다. 말 그대로 '기적을 보여줘, KT'이다.

올 시즌에도 마법 같은 경기를 펼쳐 리그 2연패를 이루겠다는 팀의 하나된 의지이다, 팬들에게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마법 같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전력은 이대은, 유한준 등 투타의 베테랑들이 은퇴한 반면 키움에서 거포 박병호를 데려온 것이 눈에 띈다.

마운드는 외국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소형준, 배제성이 성장해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야수 쪽에서 강백호, 박병호 외에 리그를 대표할 만한 선수가 없고, 박경수가 에이징커브에 접어든 것이 약점이다.

더구나 팀 공격력의 20% 이상 비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강백호(2021 시즌 142경기 출전, 타율 0.347, 179안타 102타점 16홈런 10도루)가 발가락 부상으로 5~6월까지 경기에서 빠지게 돼 팀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마운드, 롱릴리프 또는 6선발이 과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등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10개 팀 가운데 가장 안정돼 있다. 승리 조는 주권, 박시영, 조현우, 추격 조는 김민수, 심재민, 이창재, 엄상백 그리고 마무리는 김재윤으로 꾸려진다.

마운드에서는 안영명이 변수다. 구위가 좋으면 승리 조에 넣을 수 있다.

야수, 3~4개월 부상으로 빠지는 강백호의 공백이 변수

강백호가 발가락 부상으로 전반기에 빠지는 것이 최대 변수이다. 강백호가 돌아 올 때까지 1루는 박병호 오윤석(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이 나눠서 커버한다. 

2루 자리는 박경수(39살)보다 신본기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 1루 백업 오윤석과 권동진, 김병희도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3루수는 황재균이 주전, 김병희가 백업이고, 유격수는 군 입대를 1년 미룬 심우준이 주전이고 권동진이 백업이다.

좌익수는 조용호와 김민혁, 중견수는 수비범위가 넒은 배정대, 우익수는 외국선수 핸리 라모스가 주전이고 김태훈이 그 뒤를 받친다.

지명타자는 박병호. 박경수와 문상철이 돌아가면서 맡게 되고, 강백호가 돌아오면 합류하게 된다.

강백호가 돌아올 때 까지 박병호 핸리 라모스 장성우가 클린업 트리오를 이루게 된다.

포수, 장서우 뒤이을 제2의 안방마님 성장이 과제

지난 시즌 이후 FA로 풀렸으나 다시 붙잡은 장성우가 주전 포수다. 허도환이 나갔기 때문에 김준태가 백업이다. 문상인과 조대현이 제3의 포수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변수, 박병호의 20홈런 여부가 관건

강백호의 부상으로 박병호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박병호가 홈런 20개 이상 때려줘야 한다. 강백호가 빠져있는 전반기에 더욱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는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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