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 (사진=네이버)

[뉴시안= 조현선 기자]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가 '5년 내 글로벌 사용자 10억명, 매출 15조원' 목표를 내건 '글로벌 3.0' 개막을 선언했다. 

최 대표는 13일 네이버 제 2사옥인 '178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는 창업 이후 '라인'이라는 사례를 만든 글로벌 1.0 단계를 지나, 포트폴리오를 하나씩 더해 나가며 새로운 도전의 기반을 만드는 글로벌 2.0 단계를 거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동석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일본과 북미, 유럽시장에서 다양한 기업을 인수 또는 신규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이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기술 리더십, 국내외 파트너십 시너지를 통해 '멀티플'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3.0 단계에 돌입했다"면서 국내는 물론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10억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네이버의 글로벌 사용자는 3억명, 매출은 지난해 기준 6조8000억원 수준이다.

김남선 CFO 는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테크핀, 클라우드,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글로벌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과 가치를 따져본다면 '팀 네이버'의 기업 가치는 엄청난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날 밝힌 글로벌 3.0 계획을 통해 팀네이버가 가진 멀티플 시너지의 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운 '제페토'를 중심으로 게임, 메타버스, VR(가상현실)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대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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