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등 내각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등 내각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뉴시안= 조현선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발탁하면서 2030사회가 왁자찌껄하다.  지명 발표 이후 만 24시간이 지났지만 2030이 주로 이용하는 더쿠, 오늘의유머, 디미토리등의 커뮤니티에는 정치권을 능가할 정도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2030 커뮤니티에는 '상상 그 이상'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일개 검사가 장관후보 지명받는 꼬라지를 보고 있노라니"라는 원식적인 반응은 물론이고, "이걸 해버린다고?" "눈치 1도 안보는구나" 어처구니가~" 등의 표현으로 윤석열 당선인의 '돌직구 인사'를 겨냥했다.

  "이정도면 우병우가 법무장관 된 꼴" "검찰 견제하라고 있는 법무장관 자리에 현직 특수부 검사를? 그것도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최측근 현직 검사가? 말도 안 나온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는 것도 상당히 무리수라고 생각했는데 상상 그 이상", "기존의 국민의힘은 협치라는 것이 존재했지만 윤 당선인은 '검사 정치'로 밀어붙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윤 당선인이 한 지명자를 인선하면서 "영어도 잘해 국제업무 경험도 있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도 "그 정도 영어 잘하는 판검사들 트럭으로 날라도 모자란다"는 비아냥부터 "걍 내 000니까 요직에 넣는다라고 솔직히 말해"라는 댓글도 달렸다. 

물론 한켠에는 한 후보자 지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동훈은 법과 정의에 대한 원칙이 매우 뚜렷한 사람. 윤석열 측근이라는 사실이 그의 이름을 가린다"는 반응에서부터 "이 모든 것이 민주당의 업보, 민주당이 키운 한동훈"이라며 여당을 질타하기도 했다. 또 "이재명과 민주당을 직접 겨냥한 의지가 보여서 좋다. 가보자", "한동훈의 '노빠꾸'를 기대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꾸리고 15일부터 출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는 현재 법무부 기획조정실과 소통하며 인사청문회 준비단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