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에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 최종일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대홍기획 제공)
최혜진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에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 최종일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대홍기획 제공)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올해 LPGA 신인왕 경쟁은 JTBC 클래식에서 태국의 아타야 티티쿨이 우승(150점)을 하면서 싱겁게 끝나는가 했다. 실제 티티쿨은 신인왕 포인트 300점(329)을 돌파했고, 추격자들은 200포인트도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승부는 장갑을 벗어봐야 아는 법.

최고의 추격자는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하면서 신인왕 포인트를 114점으로 늘렸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승을 기록하고 3년 연속 대상을 차지 한 후 지난해 12월 진행된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한 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LPGA 투어에 나섰다. LPGA 데뷔전이었던 게인브리지(1월27~30일)에서 공동8위에 올랐으나 이후 후 3개 대회 연속 ‘톱 10’에 오르지 못하며 미니 슬럼프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인 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공동 17위에 오른뒤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티티쿨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LPGA 신인상 포인트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300점, 일반 대회 우승은 150점이다. 일반대회 2위는 80점이다. 매 대회를 마친 뒤 40위까지 포인트(10점)가 주어지고. 모든 시즌을 마친 뒤의 누적 점수로 신인왕을 가린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이 1211점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이어 아일렌드 레오나 매과이어가 847점으로 2위였다. 한국 선수로는 김아림이 7위를 차지하면서 겨우 ‘톱 10안’에 들었다.

한국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1998년 박세리가 처음이고 이후 김미현(1999), 한희원(2001), 안시현(2004), 이선화(2006), 서희경(2011), 유소연(2012), 김세영(2015), 전인지(2016), 박성현(2017), 고진영(2018), 이정은 6(2019) 등 12명의 선수가 영광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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