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지난 13일 서울 시내 치킨 매장곁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시스)
한 시민이 지난 13일 서울 시내 치킨 매장곁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시스)

[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민 간식인 치킨값이 2만원을 넘어 3만원을 향해 치닫고 있다. 

BBQ는 5월 2일부터 전 메뉴 가격을 2000원씩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황금올리브 치킨은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BBQ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재료 가격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교촌치킨이 지난해 11월 치킨 가격을 500~2000원 올렸고, bhc도 같은 해 12월 1000~2000원 올렸다.

치킨업계는 가격인상에 대해 국제 식용유 가격 상승 등원가 상승을 반영하고가맹점의 수익성 개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난해 치킨업체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비용 상승을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BBQ는 지난해 3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6% 늘었고,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8% 증가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매출액 4934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을 기록했다. bhc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9.15% 증가한 477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8.33% 증가한 153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치킨값의 잇단 인상에 소비자들은 "해도 너무한다. 식용유 내리면 값 내릴거야?" "소비자가 봉이냐" 불매로 답해주는 게 답"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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