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상 스펙이 하나둘 공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4세대 폴더블폰 스마트폰을, 애플은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한 아이폰14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께 4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DSCC의 CEO 로스 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Z플립4는 △골드 △그레이 △라이트 블루 △라이트 바이올렛 등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출시된 갤Z플립의 골드 색상이 2년여 만에 다시 출시되는 점이  주목된다.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일반 LTE 모델에 대해 △미러블랙 △미러퍼플 △미러골드 등으로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골드' 색상을 다시 꺼내는 데에는 금색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은 1%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최근 중국 화웨이는 자사 폴더블폰 P5O 포켓에 골드 컬러를 추가한 바 있다. 

갤Z플립4의 모바일 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러스(+)가 탑재되며, 총 3400mAh 배터리 용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2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커져 외부 패널의 대각선 길이가 2인치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된 갤Z플립3의 커버디스플레이 대각선 길이는 1.9인치로 다소 작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내부에 'S펜' 슬롯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14 시리즈 추정 금형. (사진=웨이보)
아이폰14 시리즈 추정 금형. (사진=웨이보)

애플이 하반기께 출시할 아이폰14(가칭) 시리즈는 △6.1인치 아이폰14 △6.1인치 아이폰14 프로 △6.7인치 아이폰14 맥스 △6.7인치 아이폰14 프로 맥스 등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판매 부진으로 생산 중단 등의 결정이 이어졌던 미니 모델이 빠지고, 맥스 모델을 늘린다. 

새 아이폰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와 프로맥스 등 일부 모델에 적용될 '펀치홀'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아이폰X부터 최근 출시된 아이폰13까지 이른바 'M자 탈모'로 불리는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 왔다.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펀치홀, UDC(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등을 선보인 점을 고려한 변화다. 

또 4가지 모델 모두 전작 대비 대폭 성능된 카메라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카툭튀' 증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모바일 AP로는 일반 모델에는 전작에 탑재된 것과 같이 애플 A15 바이오닉, 프로 모델에는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기본 모델은 △블랙 △화이트 △블루 △레드 △퍼플 등 5종으로, 프로 모델은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다크 퍼플 등 5종으로 각각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될 4세대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추세다. 통상 중저가의 디바이스를 많이 파는 것보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적게 판매하는 것이 더 많은 수익성을 남길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이어져 온 반도체 수급난도 불을 지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60%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약 5%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애플은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대수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에서 17%로 3%포인트 하락했다. 북미, 남미, 서유럽, 동남아 등 지역에서 판매량 기준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내 2위는 화웨이가, 인도 내 2위는 원플러스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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