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세르비아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한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우상혁이 세르비아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한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 선수가 14일 새벽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심,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템베리와 올 시즌 가장 높이 나는 선수를 가린다.

바심과 템베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7cm를 넘어 공동 금메달을 땄다. 당시 우상혁은 2m35cm를 넘어 4위에 그쳤다.

다이아몬드리그는 2009년 세계육상연맹이 만든 '최정상급 선수가 뛰는 시리즈'이다. 1년에 모두 14개 대회가 열리는데, 13개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4번째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올해 14번째 다이아몬드리그는 9월 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각 대회에서 우승하면 1만 달러, 다이아몬드리그 최종 1위에 오르면 3만 달러를 받는다.

바심은 2m43cm의 역대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대회 연속 금메달을 땄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세계최정상 남자높이뛰기 선수다.

탬베리의 최고기록은 2m39cm이다. 2016년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고, 도쿄올림픽에서 바심과 공동 금메달을 따며 정상권 선수로 올라섰다.

우상혁은 지난 2월6일 체코에서 열린 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3월20일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는 2m34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밖에 미국의 주본 해리슨, 호주의 브랜던 스타크 등 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는 총 8명이 출전한다.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남자높이 뛰기는 이번 도하 대회에 이어, 영국 버밍엄(5월 22일), 이탈리아 로마(6월 10일), 모나코(8월 30일), 스위스 로잔(8월 27일), 스위스 취리히(9월 8∼9일) 등 6개 대회인데, 우상혁은 일단 도하와 버밍엄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 뒤 귀국해 7월15일 미국 오리건 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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