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블랙보리', '블랙보리 라이트', '하이트제로0.00', '진로토닉워터'.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블랙보리', '블랙보리 라이트', '하이트제로0.00', '진로토닉워터'.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하이트진로음료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이 116%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생수 중심의 사업에서 음료(비생수) 사업 비중이 크게 늘면서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올해 1분기 실적은 생수 부문의 '석수'와 음료 부문의 '하이트제로0.00', '진로토닉워터', '블랙보리' 등 주력 제품들의 고른 성장으로 만들어졌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로우 칼로리', '로우 슈가'와 같은 빼기(-) 마케팅을 넘어서는 '무(無) 마케팅' 전략이 코로나19로 확산된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음료 부문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차원으로 진행된 '무라벨 생수 페트 전환'이 무마케팅 전략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실제로 1분기 전체 생수 PET 생산량의 52%가 무라벨 제품이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인 '하이트제로0.00'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급증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2월 알코올과 칼로리·당류까지 제로인 '올프리' 콘셉트로 전면 리뉴얼한 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78% 고성장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대표 믹서 브랜드 '진로토닉워터'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하이트진로음료관계자는 "저도수 시대에 부합하는 건전한 음주 문화를 이끌기 위해 (진로토닉워터를 통해) 소토닉(소주+토닉워터)이라는 한국형 토닉 문화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검정보리차 '블랙보리'는 1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신장했다. 국내산 신품종 검정보리를 주원료로 한 블랙보리는 2017년 1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2억4000만병(340mL 환산 기준)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주력 상품인 '석수' 페트(PET)도 코로나19 이후 생필품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8%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주력 제품을 통한 실적 견인으로 경영 성과 청신호를 이어온 만큼 올해도 이들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정체성을 살리는 스페셜리스트 전략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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