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본사. (사진=박은정 기자)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본사.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바디프랜드에서 수년간 근무했던 임원이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7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바디프랜드 전 임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 사용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바디프랜드가 8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안마의자 기술과 디자인을 중국 자본이 들어간 회사에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첩보를 통해 해당 내용을 입수하고 지난해 10월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 업체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바디프랜드 설립 초기부터 지난 2017년까지 근무했던 직원이다. A씨는 바디프랜드에서 퇴사한 후 동종 업계인 안마의자 브랜드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해당 브랜드는 '연예인 안마의자'로 인지도를 쌓으며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경찰 내사로 진행된 건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본사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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