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투수 양현종. (사진=뉴시스)
KIA 선발투수 양현종.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 투수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롯데 자이언츠 전에 선발로 나와 KBO 리그 역대 4번째 통산 150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KBO리그에서는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3명만이 150승을 넘어섰다.

역대급 투수 선동열은 150승에 아쉽게도 4승(146승)이 부족하다. 투수생활 도중에 마무리로 도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양현종이 승리하되면 2007년 정민철(한화 단장) 이후 15년 만에 150승 투수가 되는 것이다. 양현종의 나이는 현재 34세 2개월 18일이다. 정민철이 갖고 있는 35세 2개월 27일의 기록을 넘어 최연소 150승 기록도 경신이 가능한 상태다.

양현종은 올시즌 2승2패(2.28),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은 3승4패(3.52)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사직 롯데 주중경기에서 외국타자 소크라테스의 맹활약으로 2연승을 올려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스윕 승을 올리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4월까지만 해도 0.227의 타율에 삼진 26개로 퇴출 설에 휘말렸지만, 5월 들어 한국투수들에게 완벽하게 적응해 5월 타율 0.459로 1위, 21타점으로 2위(박병호 1위)에 올라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18일 경기에서도 7대7 상황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으로부터 결승3점 홈런을 때리는 등 6타수3안타7타점을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구단에 외국타자 영입 조건으로 2017년 20-20을 달성하며 우승을 이끈 로저 버나디나 급 선수를 구해 달라고 했었데, 소크라테스가 그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양현종의 150승 달성에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기아 팬들은 소크라테스 응원가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를 부르며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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