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Every Step for Green' 전시를 찾은 신동빈 회장이 19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자체개발 HDPE 소재로 제작한 '가능성(Possibility)'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롯데케미칼 'Every Step for Green' 전시를 찾은 신동빈 회장이 19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자체개발 HDPE 소재로 제작한 '가능성(Possibility)'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뉴시안= 박은정 기자]롯데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사업 추진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통큰 투자에 나섰다.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 모빌리티(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부문에 5년간 37조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24일 롯데는 헬스 앤 웰니스와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에 대한 투자 전략을 밝혔다. 현재 롯데는 핼스 앤 웰니스 부문에서 바이오 의약품 CDMO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에 해외 공장 인수에 이어 1조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부문은 올해 실증 비행이 목표인 UAM(도심항공교통)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 계획을 세웠다. UAM 사업은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거점을 바탕으로 지상과 항공을 연계한 국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화학 사업군은 지속가능성 부문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롯데케미칼은 5년간 수소 사업과 전지소재 사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자원 선순환 트렌드에 맞춰 리사이클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분야 등에 오는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나간다. 

롯데는 화학 사업군에 7조80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과 범용 석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 증설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활기가 돋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스타트업 지원과 투자에도 공을 들인다. 롯데벤처스는 2026년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36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롯데벤처스는 베트남, 일본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 진출을 통해 축적된 인프라와 경험 자산을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제공해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유통 사업군은 8조1000억원을 투자해 상권 발전과 고용 창출에 앞장선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천 송도 등에서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하고 본점, 잠실점 등 핵심 지점의 리뉴얼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1조 원을 투자해 제타플렉스·맥스·보틀벙커 등 새로운 쇼핑 문화를 선도하는 특화 매장을 확대한다. 호텔 사업군은 관광 인프라 핵심 시설인 호텔과 면세점 시설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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