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지난 1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1-5로 졌다. 비록 '대패'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국내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국내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벅찬 감동을 느끼고 있다. 

3일 축구 경기가 끝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MZ세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밤 대한민국과 브라질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사진들이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마포월드컵경기장에서 직관한 축구팬들은 가슴 벅찬 후기를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축구팬은 "브라질 선수들과 국내 선수가 같은 피치 위에서 같은 공으로 축구하는데 클라스 차이가 확 났다"며 "경기는 1대 5로 대패였지만 완벽한 직관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직관팬은 "EPL 득점왕의 슛을 우리나라에서 언제 또 같은해에 볼 수 있겠느냐"며 "손흥민 슛 하나로 직관 값 했다"라고 말했다.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을 두고 날선 평가도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경기가 코앞인데 비판은 해야한다"며 "브라질 압박에 뺏기면 이해라도 하지만, 압박도 없었는데 패스미스에 혼자 넘어지고 황인범은 아예 다른 경기를 뛰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조금 더 팀적으로 가다듬을 필요가 있고 강팀을 상대로 한 전술을 짜야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누리꾼은 "손흥민 1명인 팀과 11명이 손흥민인 팀이 붙으면 누가 이기겠냐"며 "축구 결과는 당연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승패를 떠나 최고의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팬들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국뽕이 넘쳐 흐른다", "손흥민과 같은 시대를 산다는 것이 영광이다", "오늘은 어딜가도 손흥민 얘기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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