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올해 3월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2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전자는 주가가 급락하면서 1년 전 대비 시총 순위가 7계단 하락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회계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공개한 '2022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서 22위에 기록했다. 100대 기업은 미국 블룸버그 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3월 말 시총 기준으로 상장기업 순위를 매겼다.

국내 기업 중 100위 안에 속한 기업은 삼성전자 뿐이었다. 삼성전자 시총은 3420억달러(약 437조7600억원)로 지난해 3월 말 4310억달러 대비 890억달러(-21%) 감소했다. 순위도 지난해에는 15위였으나 7계단 내려가 22위에 머무르게 됐다.

삼성전자 외에도 △페이팔(-53%) △알리바바(-52%) △텐센트(-39%) △넷플릭스(-28%) 등도 1년 사이 시총 하락 폭이 큰 10대 기업으로 분류됐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면서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위 기업은 시총 2조8500억달러인 애플이 차지했다. 이어 △2위 마이크로소프트 △3위 사우디 아람코 △4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5위 아마존 △6위 테슬라 △7위 버크셔해서웨이 △8위 엔비디아 △9위 메타 △10위 대만 TSMC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100대 기업의 전체 시총은 35조3000억달러로 지난해 3월 31조8000억달러보다 1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