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4(가칭)로 추정되는 기기의 실물 영상. (사진=테크톡TV 유튜브 캡쳐)
갤럭시Z폴드4(가칭)로 추정되는 기기의 실물 영상. (사진=테크톡TV 유튜브 캡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4(가칭)으로 추정되는 기기의 실물 사진이 유출됐다. 전작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디스플레이 중앙의 주름이 대부분 사라져 화제다.

12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유튜브 채널 '테크톡TV'를 인용해 갤럭시Z폴드·플립4로 추정되는 기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4는 전작인 갤럭시Z플립3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이다. 투톤 컬러의 듀얼 카메라, 펀치홀 디스플레이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고질병'으로 불렸던 디스플레이 중앙의 힌지(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희미해졌으며, 두께 또한 얇아진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Z플립4로 추정되는 디스플레이 사진을 공개, “갤럭시Z플립4의 디스플레이 주름이 전작 대비 훨씬 희미해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함께 공개된 갤럭시Z폴드4 역시 전작 대비 힌지 부분의 얕아진 주름이 눈에 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에는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8 플러스(+) 젠 1세대 칩이 탑재된다. 전작보다 높은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월등해진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갤럭시Z플립4의 경우 6.7인치 FHD+급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120Hz 고주사율을 제공할 전망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1.9인치)보다 더 커진 2.1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톡TV에 따르면갤럭시Z폴드4의 경우 전작(199만8700원)과 같고, 갤럭시Z폴드4는 전작(165만원)과 비교해 5%가량 저렴한 156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굳히기'가 필요할 때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화웨이가 아웃폴드 방식의 폴더블폰 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고, 샤오미·비보 등 타 제조사도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오포는 클램쉘(조개 껍데기)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과 같은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4세대 폴더블폰 출시로 글로벌 시장을 지속 리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분기 연속 1위다. 단, 중국 제조사의 폴더블폰 출시 영향으로 점유율은 직전 분기보다 떨어져 76%를 기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6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860만대) 대비 100% 이상 늘어난 양이다. 올해 1분기 출하량은 2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1% 늘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플립4는 오는 8월 10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 같은달 26일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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