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12일 서울 시내 한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려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12일 서울 시내 한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려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잇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4.63원 오른 리터(ℓ)당 2078.93원을 돌파했다. 서울의 경우 2147.12원을 기록중이다.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2080.12원, 서울 평균 2144.61원이다. 

유가는 정부가 지난달부터 유류세 30%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6일 2000원대를 돌파한 이후 이달 11일 2060원대를 넘어서는 등 계속 오르고 있다. 

유가의 고공행진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무조건 오늘이 제일 싸다", "알뜰 주유소를 가도 비싸다, 휘발유보다 경유가 비싼 게 말이 되냐", "경유차에 가득 채우니 13만원 나오더라, 휘발유로 가득 채울 때도 이 정도로 나온 적이 없다" 등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주 국제 유가 상승의 여파로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가 소요된다. 

특히 경유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한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러시아산 경유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글로벌 전역에서 재고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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